The Original Beer Magazine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5 굴덴드락 임페리얼 스타우트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5 굴덴드락 임페리얼 스타우트 2020년 1월 비어스픽 페어링레터 연재분 굴덴드락 임페리얼 스타우트 Imperial Stout / 벨기에 / 반 스틴베르그 /12.0% 언제나 맥주 여행을 꿈꾸는 그곳, 벨기에에는 중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한적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여행객의 발길을 끄는 ‘겐트(Ghent)’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겐트의 명소 성 니콜라스 교회와 성 바보스 성당 등이 모여있는 아름다운 광장에는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겐트 종루(Ghent Belfry)’가 있는데요, 이 종루의 꼭대기에 마치 나는 듯이 올라가있는 황금용의 조각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드래곤의 이미지와 묵직하고 중후한 맛으로 알려져 있는 벨기에 맥주 ‘굴덴드락(Gulden Draak, Gold Dragon)’의 이름과 이미지는 바로 겐트 종루의 황금용에서 따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4 처세술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4 처세술 2020년 1월 비어스픽 페어링 레터 연재분 처세술 Blonde Ale / 한국 / 해마양조 / 4.9% 2020년 첫 페어링레터로 인사드립니다! 한창 헬스장과 외국어 학원이 북적거리고, 새로운 다짐으로 곳곳이 활기찬 시기라 괜스레 더욱 기합이 들어가네요. 기분 좋은 스타트를 위해 올해의 첫 맥주는 재치 넘치는 맥주로 준비해 봤습니다. 처세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수불가결하게 요구되는 능력이지요. 누구나 음주가 가능한 나이가 되는 순간부터 대학에서, 동아리에서,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처세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교복을 입고 있던 때에는 보호자의 도움 아래 처리할 수 있었던 일들을 이제 대부분 스스로 처리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아가 직장을 갖게 되면서는 더욱 더 처세술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3 크리미 캐러셀(Creamy Carousel)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3 크리미 캐러셀(Creamy Carousel) 2019년 12월 비어스픽 페어링 레터 연재분 크리미 캐러셀(Creamy Carousel)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 / 스웨덴 / 브뤼스키(Brewski) / 4.7% 최근 수제맥주계에는 독특한 일러스트와 날렵한 그립감을 자랑하는 스웨덴發 캔맥주들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때 스칸디나비아 열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각종 리빙 소품들과 일렁이는 듯한 코발트 블루, 목마, 가구공룡 이케아, 라이프 스타일 ‘라곰(lagom,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등을 떠올리게 하는, 왠지 동화 속 세상 같은 느낌의 스웨덴. 이러한 스웨덴의 맥주는 어떨까요? 크리미 캐러셀은 베를리너 바이세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밀맥주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북유럽의 샴페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밀...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2 드래곤스 밀크 화이트(Dragon’s Milk White)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2 드래곤스 밀크 화이트(Dragon’s Milk White) 2019년 12월 비어스픽 페어링 레터 연재분 드래곤스 밀크 화이트(Dragon’s Milk White) White Stout /  미국 /뉴홀랜드 브루잉(New Holland Brewing ) / 6.0%   확실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타우트 계열의 맥주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스타우트들을 곰곰히 살핀 끝에 선택한 이번 맥주는 미국 뉴홀랜드 브루잉의 ‘드래곤스 밀크 화이트’인데요, 이 맥주가 요즘 눈에 띄는 이유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용의 실루엣이 그려진 캔 라벨 디자인에서부터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내려가 읽어보면 ‘버번 배럴 에이지드 화이트 스타우트’라는 글자가 또 한번 흥미롭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1 어쩌라거(UZZZZE LAGER)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1 어쩌라거(UZZZZE LAGER) 2019년 11월 비어스픽 페어링 레터 연재분 어쩌라거(UZZZZE LAGER) Lager /독일 / 4.1% 출처 @uzzzzerlager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맥주가 등장했습니다. 이름도 캔 디자인도 너무나 눈에 띄는 그야말로 핵인싸(!) 맥주, 어쩌라거(UZZZZER LAGER)를 소개합니다. 어떻게 봐도 한국 맥주같은데 원산지는 독일로 적혀있는 이유는, 국내 맥주 수입사와 독일 브루어리의 합작으로 탄생한 맥주이기 때문이랍니다. 어쩌라거는 독일의 브루어리에서 독일의 ‘맥주 순수령’을 철저하게 지켜 물, 맥아, 홉만으로 만든 정통 독일 라거 스타일인데요,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은 맥주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1516년 독일 바이에른 주의회에서 공포한 법령으로, 맥주에는 물, 맥아, 홉 (+효모)만이 들어가야 하며 그 외의 성분이 포함...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0 주시박스(Juicy Box)

    [요즘 눈에 띄는 맥주] #10 주시박스(Juicy Box) 2019년 11월 비어스픽 페어링 레터 연재분 주시박스(Juicy Box) 프룻 사워(Fruit Sour) 한국 / 맥파이 브루어리(Magpie) / 4.5%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청정 섬 제주도에서 맛있는 맥주를 양조하고 있는 국내 브루어리 맥파이는 ‘주시박스(Juicy Box)’라는 타이틀로 두 차례 과일향 뿜뿜 풍기는 새콤달콤한 맥주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주시박스는 각각 구아바&체리, 블루베리&유자를 메인으로 사용하였는데요, 두 가지 모두 정말 만족스럽게 마셨던 저는 3번째 주시박스 소식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이전 에디션과 어떻게 다를까, 기대를 안고 찾아간 바틀샵에서 주시박스를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노랑&초록 싱그러운 빛깔을 가진 파인애플, 구아바, 청귤을 메인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뽐내기라도 하...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9 더블 휩드 피치 망고 크림팝 (Double Whipped Peach Mango Cream Pop)

    [요즘 눈에 띄는 맥주] #9 더블 휩드 피치 망고 크림팝 (Double Whipped Peach Mango Cream Pop) 2019년 10월 비어스픽 페어링레터 연재분 더블 휩드 피치 망고 크림팝 (Double Whipped Peach Mango Cream Pop) Double IPA with Peach, Mango, Vanilla bean 미국 / 데카당트 에일스 / 8.9%   애플 사이더 도넛, 캔디 애플, 파인애플 휩, 라즈베리 프렌치 토스트, 더블 블루베리 팬케익 … 맥주 소개 코너에 왠 디저트 나열이냐구요? 이 이름들은 미국 뉴욕의 데카당트 에일스의 맥주들이예요. 데카당트는 듣기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달달한 재료를 사용한 맥주를 많이 만드는 곳으로, 최근에 새롭게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데카당트의 맥주는 6종뿐이지만, 더 궁금하신 분들은 데카당트 에일스의 공식 인스타...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8 사운드웨이브 IPA(Soundwave IPA)

    [요즘 눈에 띄는 맥주] #8 사운드웨이브 IPA(Soundwave IPA) 2019년 10월 비어스픽 페어링레터 연재분 사운드웨이브 IPA(Soundwave IPA) India Pale Ale 영국 / 사이렌 크래프트 브루 5.6%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Siren)’은 매혹적인 목소리와 노래로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신비로운 마녀로 묘사됩니다. 유명한 커피 전문점의 로고로도 사용되고 있어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캐릭터죠. 그런데 요즘 이 사이렌이 국내 수제 맥주업계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2013년에 만들어진 영국의 브루어리 ‘사이렌 크래프트 브루(Siren Craft Brew)’ 맥주들의 존재감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덕에 이 맥주를 소개해드려도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주인공을 바꿔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예요.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사이렌의 맥주는 텐달러 쉐이크, 버번 터키쉬, 카스틸리안 레몬 등 9종...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7 듀체스 체리(Duchesse Cherry)

    [요즘 눈에 띄는 맥주] #7 듀체스 체리(Duchesse Cherry) 2019년 10월 비어스픽 페어링레터 연재분 듀체스 체리(Duchesse Cherry) 플레미쉬 레드 에일(Flemish Red Ale) / 벨기에 / 베르헤게 브루어리(Verhaeghe Vichte) / 6.8%  맥주와 체리의 조합은 언뜻 잘 상상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체리가 들어간 맥주들은 다 맛있다는 사실! 적어도 제 사전에서 ‘체리를 품은 맥주’는 아직까지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듀체스 체리(Duchesse Cherry)’ 역시 다행스럽게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듀체스 체리’는 고상한 이미지의 공작부인(duchesse)이 그려진 바틀 디자인과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풍미로 유명한 ‘듀체스 드 브루고뉴’와 비슷하지만 동시에 다른 매력을 풍기는 자매 맥주입니다. 듀체스 드 브루고뉴에 최고급 체리를 넣고 약 반년간의 숙성기를 거쳐 ...
  • [요즘 눈에 띄는 맥주] #6 카폴로지(Karpologi)

    [요즘 눈에 띄는 맥주] #6 카폴로지(Karpologi) 2019년 9월 비어스픽 페어링레터 연재분 카폴로지(Karpologi) Sour / 벨기에 / 옴니폴로 / 3.5% 이미지 출처 : 옴니폴로 공식 인스타그램(@omnipollo) 여름이 지나가는 듯 하면서도 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나날입니다. 너무 예쁜 여름과 가을 사이의 파랗고 맑은 하늘이 절로 낮맥을 부르네요. 이번에는 ‘쿨피스 맥주’, ‘복숭아 넥타’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이것은 주스인가 맥주인가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그 제품을 소개해봅니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맥주로 유명한 스웨덴 집시 브루어리(자체 브루어리를 소유하지 않고 타 양조장을 빌려 맥주를 생산하는 브루어리) ‘옴니폴로’의 ‘카폴로지’가 이번 주인공입니다. 그동안 옴니폴로의 타 맥주들을 통해서도 이런 맥주도 있구나, 하는 신세계를 맛보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