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al Beer Magazine

[9호] 여름 나들이 용인 당일치기 코스 with 맥주!

트랜스포터 2020년 9월 10일 33

※ 본 컨텐츠는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9호(2020년 여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사진 및 글을 포함한 모든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은 ‘맥주잡지 트랜스포터’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국내 테마 수제맥주 투어] 여름 나들이 용인 당일치기 코스 with 맥주!

 
여름이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 회사가 피서지 아닌 피서지가 되어버리는 여름이 다가왔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마냥 집과 회사만을 반복할 수는 없다. 우리가 주말을 기다리는 이유는 오로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만은 아니니까. 더위는 싫고, 하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이들을 위해 기획한, ‘땀 흘리지 않고 다녀오는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 이번 주말은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맥주-디저트-문화가 있는 나들이”


[코스1]
점심 – ‘매직트리 브루어리’ with 신선한 수제맥주

↓ 이동 (차/도보 어느쪽으로도 2분)

[코스2]
후식 –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 이동 (차로 10분)    
                                               
[코스3]
문화 생활 – 용인 호암미술관            

맛있는 화덕피자와 함께 선한 수제 맥주를
“매직트리 브루어리”

맥주 좋아하는 경기 남부인 소리 질러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등장했다. 에버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네이밍으로 지역색을 뽐내며, 용인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매직트리 브루어리”가 그 주인공.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기 남부 지역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올해 4월에 오픈한 신상 브루어리답게 반짝반짝 새 장비의 위엄을 뽐내는 각종 양조 장비들을 유리 너머 구경하며 2층으로 올라가면 분위기 좋은 탭룸이 등장한다. 높은 층고로 시원한 개방감을 느낌과 동시에 창 밖의 푸르른 풍경, 논밭, 마당 앞 연못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브루펍은, 휴일의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메인 메뉴는 파스타와 화덕 피자인데 특히 거대한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 맛이 일품이다. 다진 고기와 토마토 등 각종 재료를 24시간 이상 푹 끓여 만든 볼로냐 라구 파스타 역시 추천 메뉴.

식사 메뉴를 결정했다면, 이 자리에서 가장 아쉬울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맥주 코너로 이동해보자. 매직트리 브루어리는 9종의 맥주 중 원하는 맥주를 원하는 양만큼 자유롭게 푸어링하여 마실 수 있는 셀프탭으로 운영되고 있다. 잔을 골라 세척한 후, 제공받은 팔찌를 맥주 번호가 적혀있는 화면에 태깅하고 맥주 손잡이를 당겨 직접 따라마시는 방식이다. 원하는 양만큼만 푸어링하여 10ml 단위로 가격이 계산되기 때문에 다양한 맥주를 두루두루 맛보거나 낯선 맥주에 도전해보기에 좋다.

대표 맥주는 레트로골드 바이스(5.2%)와 매직트리 라거(4.8%). 레트로골드 바이스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 효모 대신 독일에서 공수한 액상 효모를 배양하여 사용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며, 은은한 향이 기분좋은 부드러운 맥주. 향긋한 바이젠 맥주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마셔봐야 할 맥주이다. 매직트리 라거는, 아직은 라거 맛에 익숙한 우리 입맛에 맞춰 만든 스탠다드 라거로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참고로, 모든 맥주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니, 홀로 맥주를 맛보지 못한 운전자를 위한 배려를 잊지 말자.

용인을 대표하는 브루어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위생 관리로 용인 시민들에게 수제맥주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하는 매직트리 브루어리. 향후 보다 다양한 시즈널 맥주의 개발과 야외에서 즐기는 학센이나 바비큐 진행 등 방문객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올 여름, 용인 매직트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날려보자.

 
매직트리 브루어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령로 39
매일 11:00-23:00


용인의 베이커리 최강자,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매직트리 브루어리에서 걸어서도 2분, 차로도 2분. 그야말로 코 앞에 위치하고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닌 베이커리 카페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뛰어난 맛으로 방송에 소개된 것은 물론,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등장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분위기도 보장되는 곳이다. 은은한 붉은 빛을 띄는 대형 벽돌 건물과 잘 조성된 야외 공간은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투박하지만 좋은 재료를 쓴 건강빵, 과일이 잔뜩 올라간 화려한 디저트, 당도를 풀로 채워줄 쿠키와 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는데, 시그니처인 ‘로프 크림 데니쉬’는 물론 대부분의 빵이 두루두루 맛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니 망설임없이 골라봐도 좋다.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령로 47
10:00-21:00


사계절 아름다운 미술관
“호암 미술관”

맥주와 빵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제 조금은 걸어볼 시간.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실내외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한 호암 미술관에 다다른다.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길이, 여름에는 싱그럽기 짝이 없는 초록빛 풍경이, 가을에는 색색 단풍이 매혹적인 곳이다.

호암미술관 실내로 들어가는 길에 펼쳐지는 녹음과 아름다운 빛깔의 법연지, 그 앞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호암정,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각종 건축물들로 인해 따가운 햇살도 감수할 만 하다고 느끼게 될 것. 아름다운 풍경 덕에 절로 발걸음이 늦춰지겠지만, 더위가 온 몸으로 올라올 때쯤에는 실내로 이동하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보자. 실내 전시를 한바퀴 다 돌았을 즈음에는 하루를 알차게 보낸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끼며 오후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호암 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10:00 ~ 18:00 (매표 마감 17:00), 월요일/명절 휴무
입장료 : 성인 4천원 / 청소년 3천원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 제휴/광고/기타 문의 howmax-ej@naver.com
★ 인스타그램 @transporter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