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al Beer Magazine

[6호] 국내 테마 펍투어 시리즈 5. 때로는 혼술. 혼맥하기 좋은 펍

트랜스포터 2019년 10월 11일 378

[6호] 때로는 혼술. 혼맥하기 좋은 펍

※ 본 기사는 2019년 10월에 발행된 트랜스포터 6호의 컨텐츠입니다.

떨어지는 낙엽과 겨울을 향해가는 정취가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 가을은 외로움의 계절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더불어 혼맥과도 가장 어울리는 계절이다. 가을이니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맥주 맛을 좀 더 음미하고 싶으니까, 혹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혼맥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부담 없이 혼맥하러 갈 수 있는 펍’ 투어를 다녀왔다.

혼맥러라면 반드시! 소시지 맛집 ‘알고탭하우스’

알고 탭하우스의 ‘알고’는 ‘알고 씨부려라’라는 다소 거친 느낌의 문장에서 유래했다. 덕분에 갖게 된 여러 가지 상상 및 선입견과는 사뭇 다르게, 알고 탭하우스의 강승현 대표는 굉장히 부드러운 말투와 인상의 소유자였고, 알고 탭하우스는 무척이나 편안한 공간이었다.

창가를 따라 둥그렇게 마련된 좌석 덕분일까. 오픈 초반부터 이미 혼맥을 즐기는 고객들이 꽤 찾아왔다고 하는 혼맥러의 성지 ‘알고 탭하우스’. 적어도 이곳에서 혼맥러는 절대 외롭지 않다. 하루에도 3-5명 가량의 1인 고객이 찾아오고 어떤 날은 동시간대에 무려 10명의 혼맥 고객이 창가에 둘러앉은 적도 있다고 하니, ‘나만 혼자’라는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혼맥을 하러 찾아오는 고객은 각양각색이다. 남녀 비율도 고르고 대학생, 직장인의 비율도 고루고루. 갓 스무 살 때 처음으로 방문했다가 군인이 된 지금도 휴가 기간을 이용해 여전히 방문하고 있는 고객도 있고, 언제부턴가 일주일에 1번씩 꾸준히 방문하며 7-8잔의 맥주를 마시고는 멀쩡하게 문을 나서는 존경스러운 고객도 있다. 40대-50대는 소주만 마실 것이라는 편견을 깨듯 고제를 즐겨 마시는 중년 고객도 있다. 홀로 알고탭하우스를 찾는 제각각의 손님들이 왜 혼맥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명 한 명 소중하고 감사하기 짝이 없다고 말하는 강승현 대표.

처음부터 혼맥 고객을 겨냥한 컨셉의 펍을 운영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좀 더 편하게 혼술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다. 혼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은 펍의 분위기와 더불어 양 많고 비싼 안주 메뉴라고 생각했기에, 양도 가격도 부담 없는 1인분의 안주 메뉴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수제 소시지 10종을 새로이 선보이며 소시지하우스로 거듭나고 있는 알고 탭하우스에서는 소시지 메뉴가 단연 인기인데, 혼자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혼술 소시지’ 메뉴는 역시나 베스트셀러. 캐릭터 뚜렷한 소시지 2종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수제 갈릭마요 소스로 구성된 ‘혼술 소시지’를 먹고 나면, 좀 더 양이 많은 ‘소시지 플래터’를 주문할걸, 하는 후회가 들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점이다. 좀 더 가볍게 먹고 싶다면 리코타치즈와 타프나드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 크래커로 구성된 ‘혼술 크래커’도 좋은 선택이다.

※ 혼맥러를 위한 팁

* 혼맥 초보자에게도 부담없는 곳! 혼맥 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 바로 여기!

* 혼맥러에게 반가운 ‘시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니 인스타 공지에 주목해보자.

‘알고탭하우스’

* 위치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17길 10, 2층

* 영업시간 : 16시-02시 (일요일 휴무)

* 주요메뉴 : 수제 맥주(변동), 특제 모듬 소시지, 혼술 메뉴 4종


광희문을 마주하고 한 잔, 핸드앤몰트 탭룸 광희문점

동대문의 북적북적한 쇼핑몰과 시장들이 있는 지역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겨보면, 광희문 성벽을 마주하고 드문드문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는 한적한 길이 나타난다. 광화문과 동대문의 거리를 떠올리며 거리감의 괴리를 느꼈을지도 모를 독자를 위해 강조해본다. 광화문이 아니라, 광’희’문이 맞다. 흔히 알고 있는 4대문(4大門) 사이사이에 4소문(4小門)이라는 비교적 작은 성문이 있는데, 동대문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광희문은 4소문 중 하나이다.

올해 6월, 이 광희문 건너편에 자리잡아 통유리 가득 고즈넉한 돌담뷰가 눈에 들어오는 핸드앤몰트 광희문점. 블랙에 가까운 짙은 회색빛 외관의 핸드앤몰트 탭룸에 조명이 들어오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불그스름함이 따스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혼자 맥주를 드시러 오는 손님이 어느 정도 되나요?” 광희문뷰가 돋보이는 위치로 보나 세련된 인테리어로 보나 데이트 코스 같은 느낌에, 혼맥 고객의 비율이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방문객의 30% 정도는 혼맥 고객이라는 박병화 점장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숨가빴던 업무시간을 버티듯이 보내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이 많아서일까. 퇴근 후 방문하여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노트북을 앞에 두고 사적인 볼일을 보거나,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광희문 뷰를 바라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혼자서도 편안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혼맥방’도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광희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창가석의 선호도를 이기기 어려운 모양.

안주 메뉴는 두 가지뿐이다. 좀 더 맥주에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푸드의 비중을 작게 가져가기로 했다. 다만 그럼에도 안주를 필요로 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두었다. 보다 다양한 페어링을 통해 맥주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200% 통하여, 치킨은 물론이고 갈비, 껍데기, 케익 등등 테이블 위의 음식들은 각양각색이다. 든든한 퀘사디아 ‘피자디아’와 함께 꿀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헤이허니’ 한 잔, 달달한 케익 한 조각과 농후한 커피향과 어우러진 진득한 바닐라 풍미가 매력적인 ‘도도한 스타우트’ 한 잔을 즐겨보자. 퇴근 후의 여유와 행복감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 혼맥러를 위한 팁

* 혼맥방을 만들어둘 만큼 혼맥러를 배려하는 공간이다. 부담 없이 혼자 방문해도 좋다.

* 혼자 안주를 먹는 것이 부담스러운 혼맥 고객이라면 비교적 양이 적은 치미창가(멕시칸 스타일의 튀긴 부리또)를 추천하지만, 외부에서 사와도 좋다(단 외부음식 차지(Charge) 발생). 인기 메뉴는 인근 중앙갈비의 껍데기라고.

‘핸드앤몰트 탭룸 광희문점’

* 위치 : 서울시 중구 청구로 136-1(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 도보 2분)

* 영업시간 : 월-금 18시-02시, 토 16시-02시, 일요일 휴무

* 주요메뉴 : 헤이허니(꿀이 들어간 페일에일), 도도한 스타우트, 슬로우IPA, 피자디아, 치미창가


혼자 왔다가 함께하게 되는, 원네이션 브루잉

원네이션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마이크(Mike) 대표는 머쓱한 듯 웃으며 말했다. “‘한국’을 영어로 표기한 거예요. 한(One→Won), 국(나라=Nation). 지금은 다른 양조장을 빌려서 맥주를 만들고 있지만, 꼭 자체 양조장을 갖고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서 한국 수제맥주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뉴질랜드에서 만난 마이크(Mike) 대표와 제이(Jay) 셰프는 어머니의 나라이자 모국인 한국에서 탭룸을 차렸다. 지금은 집시 양조를 하고 있지만 양조장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중이다. 펍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좋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도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원네이션 브루잉에는 매일같이 혼맥을 즐기는 손님들이 방문한다. 합정 인근의 직장인이나 주민, 혹은 홍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 혼맥러들이다.

일반적으로 테이블석부터 차기 시작해 자리가 없으면 바석을 마지막 선택지로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네이션에서는 바석부터 차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원래 바석은 정면 4자리뿐이었지만 측면에도 새로이 바석을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바석을 진짜 혼자 마시는 자리라기 보다는 옆자리의 낯선 사람과 교류하며 마시려는 자리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마이크 대표는 바석에 앉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익숙하다. 앉는 위치나 주문할 때의 느낌을 살피면 대화를 원하는 손님인지 혼자 있고 싶은 손님인지 감이 오기도 한다고. 맥주를 내며 건네는 한마디 두마디에 점점 편한 사이가 되어가고 교류도 더욱 활발해진다. 덕분에 직접 브루잉한 맥주를 테이스팅 해달라며 가져오는 손님도 생겼고, 시서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 대표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손님도 생겼다. 이제 손님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버린 이들과는 쉬는 날에 따로 만나거나 맥주 쉐어링을 하기도 한다. 마이크 대표와 손님의 일대일 교류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혼자 여러 차례 왔다가 서로 안면이 생긴 손님끼리 합석을 하기도 한다. 혼자 왔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든든함이, 원네이션에는 있다.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보다 작은 사이즈의 피자도 새로이 출시했다. 제이 셰프의 핸드메이드 피자는 정말로 맛있다. 베이컨과 시금치가 들어간 ‘브루클린’ 피자와 원네이션의 자체 양조 맥주 ‘한 페일에일’은 추천할만한 조합. 혼맥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나 조금 지루하다면, 원네이션의 마이크 대표와 제이 셰프를 만나러 가보자.

※혼맥러를 위한 팁

* 여성 혼맥러도 꾸준히 찾는 편이다.

* 혼자 맥주를 마시러 가지만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보다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에도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

‘원네이션 브루잉’

* 위치 : 서울 마포구 양화로10길 36

* 영업시간 : 17:00 – 01:00, 화요일 휴무

* 주요메뉴 : 한 페일에일, 알로한(시즌 맥주) 외 다양한 수제 맥주(변동), 피자, 닭껍질튀김 외


달과 별과 한잔, 서촌 감성을 듬뿍 품고 있는 ‘필운동주’

‘필운동’은 서촌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조용하고 작은 동네이다. 크게 번화하고 사람이 몰리는 동네는 아니지만, 대신 그만큼 한적하고 고즈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이 곳에 자리잡은 아담한 사진관과 펍이 눈길을 끈다. 필운동이라는 동네 이름에 ‘酒(술 주)’라는 글자를 붙여 만들어진 상호 ‘필운동주’. 필운동이라는 지명을 모르는 상태로 들었을 때 얼핏 윤동주 시인이 떠올랐는데, 정말로 필운동 인근인 누상동에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이 있다.

아름다운 시구를 사용하기로 으뜸인 시인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 덕분일까, 삼청동-경복궁-서촌으로 이어지는 감성 가득한 동네라는 위치적 요인 덕분일까. 감독, 작가 등 예술가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다. 인근 게스트하우스나 한옥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잦고, 노트북을 들고 방문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혼자 온다고 찬밥 신세를 받는 건 정말이지 옛말이다. 혼자 오는 손님들한테 더 마음이 가고,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손님인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손님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도 많은 궁리를 한다고 하는 김윤민 대표.

맥주 탭은 4개뿐이지만 수수보리 아카데미 출신인 대표가 엄선한 라인업이라 탄탄하다. 안동맥주의 ‘안동 라거’가 기본을 꽉 잡고 있으며, 화사한 맛을 자랑하는 미스터리 브루잉의 ‘트로피아 NE IPA’와 믿고 먹는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투올의 ‘쓰리 엑스 레이드(3XRaid)’가 좀 더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고 싶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맥주는 470ml와 300ml 두 가지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는데, 300ml는 혼자서 부담없이 맥주를 마시고 싶은 손님을 위한 선택지다. 탭이 설치되어 있는 야외테라스로 나가보니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절로 기분을 좋아지게 만든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야외 테라스석에서 맥주 한잔 훌쩍 마시고 쿨하게 일어나는 손님들도 꽤 있다고 하는데, 상상만 해도 부러워지는 풍경이다.

안주를 반드시 시켜야 하는 건 아니지만, 혼자 와서 씹을거리가 필요한 손님을 위해 소량의 안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부각과 올리브는 가장 인기있는 혼맥 안주메뉴이다. 달달 고구마칩, 감자칩, 부드러운 김부각 등이 함께 어우러진 모듬 부각을 주문해보니, 바삭바삭 입안에서 울리는 소리가 기분좋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해주었다. 어떤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안동 라거가 시원함을 더해주고, 투올의 쓰리 엑스 레이드가 하루를 마무리해주듯 담백하게 감돈다. 혼맥하기 참 좋다.

※ 혼맥러를 위한 팁

* 샘플러는 없지만 300ml 작은 잔이 있다. 두잔 세잔 마시고 싶을 땐 작은 잔으로 주문해보자.

* 카페 겸 펍으로 책을 읽거나 홀로 생각하기에 좋은 분위기이다. 부담없이 책 한 권 들고 들러보자.

‘필운동주’

* 위치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15 1층

* 영업시간 : 화-토 11시-23시, 일 11시-21시, 월요일 휴무

* 주요메뉴 : 안동라거, 투올 쓰리엑스레이드, 국물자작 해물떡볶이, 찹쌀로 만든 모듬 부각 


혼맥러들의 아늑한 아지트 ‘리틀앨리캣’

수제맥주가 지금처럼 알려져 있지 않았던 2012년, 리틀앨리캣은 당시에는 정말 보기 드문 수제맥주 펍이었다. 페일에일(Pale ale)을 주력으로 하는 캐나다의 맥주 회사 ‘앨리캣’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로 에일 맥주에 대한 애정이 큰 이태훈 대표는 일찌감치 다양한 수제맥주 라인업을 갖추고 수제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자 했다. 아무래도 대중적이지 않아 찾아 찾아 마실 수 밖에 없던 수제맥주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마니아층이 혼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한번 리틀앨리캣을 찾은 이들은 그 분위기와 아늑함에 몇 년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단골이 많은 펍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손님들이 익숙한 듯 인사를 하며 들어왔다. 3-4년째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고, 특히 오픈한 해인 9년 전부터 찾아주시는 고마운 분도 있다. 물론 새롭게 방문하는 분들도 적지 않지만, 한번 오고 재방문을 이어가는 분들이 자연스레 단골로 자리잡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혼맥하러 와서 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혼맥러들은, 항상 바를 지키는 이태훈 대표와 근황 토크를 하기도 하고, 몇 번인가 마주한 옆자리 혼맥러와 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수제맥주가 점점 다양해지고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같이 즐기기에는 벽이 있는 것 같아요. 수제맥주는 취향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테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 즐기기에는 어려울 수 있죠.” 이태훈 대표 역시 혼맥을 즐겨왔기 때문에 혼맥 손님들에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같이 즐길만한 지인이 주변에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맥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오시는 분들이 이제 서로를 인지하고 반가워하시며 합석을 하시기도 해요. 편한 날, 편한 시간에 훌쩍 와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설렘이 또 하나의 묘미인 것 같아요.”

맥주 라인업과 신선도 관리에 신경쓰는 것은 기본, 최근에는 더 나아가 안주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자연스레 안주 주문이 늘어났는데, 덕분에 단골 혼맥 손님은 대화할 시간이 줄었다며 아쉬움 섞인 불평을 하기도 한다고. 알싸한 매콤함이 감도는 ‘마라 가지튀김’은 최근의 인기 메뉴. 바삭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마치 치킨을 먹는 듯 했다. 에일스미스의 쌉싸름한 페일에일394와 함께 페어링하여 먹으면 셀프 칭찬이 절로 나온다.

혼맥러를 위한 팁

* 혼맥하면서 대화도 하고 싶다면 추천!

* 무려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제도가 있으니 내용을 확인해보고 이용해보자.

‘리틀앨리캣’

* 위치 : 서울 마포구 성지3길22

* 영업시간 : 18:00-02:00, 월요일 휴무

* 주요메뉴 : 수제맥주(변동), 마라 가지튀김, 닭껍질튀김 외


그 외 혼맥하기 좋은 곳

‘서울집시’

* 위치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07

*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화-금 17:00-24:00, 토 15:00-23:30, 일 15:00-23:00

‘스탠서울’

* 위치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0길 13, 2층

*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월-금 18:00-24:00, 토 17:00-24:00

‘끽비어’

*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157 3층 외부 다열 376호 산림동

* 영업시간 : 일요일 휴무, 화-금 17:00-23:00, 토 15:00-23:00

‘뉴타운’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12길 27

* 영업시간 : 월-목 12:00-01:00 (주방 브레이크 15:00-17:00), 금/토 12:00-02:00, 일 14:00-24:00

‘빅문’

* 위치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26길 6 지하층

* 영업시간 : 18:00-01:00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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