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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파랑새처럼 나타난 블루베리 사이더, 와쥬블루(Oiseau Bleu)

트랜스포터 2021년 1월 5일 280

※ 본 컨텐츠는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11호(2021년 겨울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모든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은 ‘맥주잡지 트랜스포터’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11호] 파랑새처럼 나타난 블루베리 사이더, 와쥬블루(Oiseau Bleu)

갑작스럽지만, 파랑새

‘파랑새’라는 단어는 어감도 이미지도 좋아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시 속에 등장하여 ‘희망’을 뜻하는 상징물로 쓰이기도 하고,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소망을 담아 가게나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예쁜 이미지로 남아있을 벨기에 극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의 ‘파랑새’가 이러한 이미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동화 ‘파랑새’는 형편이 좋지 않아 크리스마스 선물조차 받지 못하는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마녀의 부탁을 받아 파랑새를 찾으러 떠나서 다양한 상황과 맞닥뜨리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여정의 목적이었던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남매는, 집에서 기르던 새가 파랑새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행복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제공 : 댄싱사이더

그대 이름은, 블루(버드)

왜 이렇게 장황하게 갑자기 파랑새에 대해 서술했느냐 하면, 행복을 가져다 주는 파랑새처럼 기분좋은 시간을 만들어주는 신상 과실주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파랑파랑한 맑고 상쾌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충북 충주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로 맛있는 과실주를 만들고 있는 댄싱사이더가 또 한번 멋진 제품을 선보였다. 11월 말에 진행된 이 제품의 펀딩은 무려 1700%라는 달성율을 자랑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는데, 사과, 복숭아에 이어 이번 주인공은 충주의 제철 블루베리다. 항상 그렇듯 원재료가 가진 본연의 특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인공 착향료나 색소, 설탕은 넣지 않았다. 댄싱사이더의 열정 넘치는 선수(댄싱사이더에서는 직원을 선수라 칭한다!)들이 한땀한땀 크래프트(Craft)로 만들어낸 덕분에 블루베리의 새콤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멋지게 완성된 ‘와쥬블루(Oiseau Bleu, 파랑새)’는 이름 그대로 파랑새처럼 기분 좋게 다가온다.

파파파 파란 맛!

요새로제에 이어 댄싱사이더의 두번째 다이닝 에디션(Dining Edition)으로 출시된 와쥬블루는, 시각적인 효과에 약한 에디터를 제대로 저격했다. 노랑과 파랑을 메인으로 사용한 비비드한 컬러와 동화 같은 이미지의 패키지에 홀려, 무조건 맛있을 것이 틀림없다고 이미 반쯤 답정너 상태지만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한 후 잔에 따라보았다. 흘러내리는 오묘한 핑크빛 액체를 보며 이 아름다운 색상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떠올려본다. 모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 컬러인 ‘런웨이 힛’과 ‘트로픽 토닉’에 물을 섞어 연하게 만든 정도 색상일까(광고 아님 주의), 투명한 자줏빛 액체가 시선을 고정시킨다. 당연하게도 파랗지 않지만 파랗다면 어땠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한 모금 마셔보니 맛은 파랗다.

나의 홈파티 메이트, 와쥬블루

사과와 블루베리의 존재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옅은 단맛과 적당한 드라이함이 어우러져 와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입 안을 가득 메운다. 맛으로 보나 비주얼로 보나 파티 테이블 위에 올라가기에 최적이다. 북적한 연말연시 모임은 물건너간 시국이지만, 올 겨울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소규모로 홈파티 분위기를 내기에 이보다 좋은 술이 있을까. 스테이크와 같은 메인 디쉬는 물론, 치즈 케이크, 그릭 요거트 등의 디저트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룰 맛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예측할 수 없이 오락가락하는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고 소중해진다. 집에서 먹는 한끼, 한 잔도 예쁘고 맛있게 정성을 들여 즐기고 싶을 때, 그런 때 바로 제격인 예쁘고 맛있는 와쥬블루. 코로나 블루를 몰아내는 파랑새가 되어 마음의 위안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TIP] 그래서 이 예쁘고 탐나는 사이더를 어디 가면 살 수 있냐면

발품을 팔아야하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시라. 생각보다 쉽게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댄싱사이더의 제품들은 ‘지역특산주’로 분류되어 예외적으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으니까. 검색 한번으로 주문 가능하다.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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