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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발행인 “S”가 추천하는 이번엔 이 맥주 #001- 브라우팍툼 솔레야

트랜스포터 2020년 10월 15일 12

※ 본 컨텐츠는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10호(2020년 가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모든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은 ‘맥주잡지 트랜스포터’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10호] 발행인 “S”가 추천하는 이번엔 이 맥주 #001- 브라우팍툼 솔레야

매 호마다 트랜스포터 코리아를 발행하고 있는 “S”가 맛있게 마신 맥주를 하나씩 추천합니다. 언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어라운드 맥주를 중심으로, 때때로 한정판으로 출시되거나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맥주 등도 다루고자 합니다.


축구, 소시지 그리고 맥주. 우리가 독일을 떠올릴 때 쉽게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이 중에서 특히 독일이 맥주의 전통과 재료에 끼친 영향력은 짚어볼 만하다. 맥주를 양조할 때는 보리, 홉, 물, 효모만으로 양조해야 한다는 어쩌면 최초의 식품위생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이 16세기 독일에서 생겨나 맥주문화의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하였기 때문이다. 필수 식량에 가까웠던 예전의 맥주가 현재는 기호식품으로 발전해오며 ‘맥주 순수령’은 전통과 과거의 유산 사이에서 오히려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전통을 지키든 벗어나든 각자의 방식으로 더 좋은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브루어리들이 많다는 점에 더욱 의의를 두려한다.



‘양조하다’는 뜻을 가진 브라우(Brau)와 공장을 의미하는 팍툼(Factum)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으로 이름 지어진 브라우팍툼(Braufactum)은 전통을 지키면서 품질 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양조장 중 하나. 17개 양조장을 가진 독일 최대 맥주 그룹인 라데베르거 그룹 소속이며, 2010년에 설립되었다.

브라우팍툼의 마스터 브루어, 마르커스 베케


브라우팍툼이 갑작스레 떠오른 계기는, 브라우팍툼의 대표 맥주인 ‘솔레야’를 개발한 마스터 브루어 마르커스 베케(Markus Becke)가 지난 7월에 개최된 ‘World Beer Challenge 2020’에서 ‘올해의 Top Brewmaster’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었다. 마르커스 베케는 벨기에 스타일인 세종(Saison)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있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브라우팍툼 “솔레야(Soleya)”

–     세종, 6.5%
–     산뜻한 질감과 홉의 하모니
–     그린바나나, 브랜디, 흰후추, 화이트 와인 풍미


진하면서도 밝은 골드 빛깔을 가진 솔레야(Soleya)는 오리지널 벨기에 세종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벨기에 세종 스타일보다는 조금 더 산뜻하고 가벼우며 프루티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벨기에 세종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홉의 사용에서 오는 매력인 것 같다. 맥아의 단맛 보다는 가벼운 질감의 산뜻한 맛과 화사한 향을 느낄 수 있기에, 식사 전에 마시기에도 좋겠다. 그리고 세종스타일이 그러하듯 찬바람이 부는 계절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계절에 더욱 잘 어울릴 맥주이다.

전통 맥주의 명맥이 지키면서도 도전과 혁신으로 양조된 지금의 독일 크래프트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마셔보기를 추천한다.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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