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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맥주라이프에 도움되는 NEW 수제맥주 & 펍 소식

트랜스포터 2020년 10월 5일 59

※ 본 컨텐츠는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10호(2020년 가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모든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은 ‘맥주잡지 트랜스포터’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10호] 맥주라이프에 도움되는 
NEW 수제맥주 & 펍 소식


주류업계에 불어온 굿즈 열풍
굿즈(Goods)는 특정 브랜드나 컨텐츠, 연예인 등에 대한 애정으로 구매하여 소장하는 개념이었으나, 최근에는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와 별개로 귀엽거나 혹은 감각적인 디자인, 힙한 감성, 한정판/입소문/웨이팅 행렬 등에서 나오는 희소성 등을 기반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류업계에서도 귀여운(어쩌면 점점 귀여워지고 있는) 마스코트를 활용하거나 감성적인 컨셉을 내세운 굿즈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비라거의 랄라베어,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등이 대표적이며 출시하는 족족 빠른 시간 안에 완판되고 있다. 맥주와 관련있는 잔, 코스터, 오프너 등에 그치지 않고, 피규어, 스티커북, 심지어 윳놀이 세트까지 출시되었으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뛰어넘어 새로운 문화와 장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 – 29cm

또,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등의 수입맥주도 탐나는 굿즈를 내놓았다. 스텔라 아르투아 8개가 쏘옥 들어가는 트래블백은 깔끔한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버드와이저 역시 코로나로 인해 양산된 강제집콕족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홈 디제잉 굿즈 세트를 선보였는데, 특히 광고 모델인 헨리의 방구석 콘서트 등을 연결시켜 더욱 사랑을 받았고 빠른 시간 내에 솔드아웃되었다.

사진 출처 – 카브루

수제맥주 업계에서도 굿즈를 선보이는 브루어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카브루에서 출시한 ‘릴렉스 키트’가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제품인 구미호 릴렉스 비어와 맥주를 마시며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템들로 구성되었는데, 요즘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카세트 테이프(무려 싱어송라이터 수란과 안무가 메이제이 리가 함께했다고), 힐링 아이템인 마사지볼과 피젯큐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쉽게도 해당 키트는 비매품으로 SNS 이벤트를 통해서만 증정되었으나 키트의 주인공인 구미호 릴렉스 비어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잘 만든 굿즈는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한다. 일반적으로 굿즈는 실제 용도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소장하는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브랜드 홍보 효과는 물론,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주연을 넘는 조연’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굿즈가 사랑받는, 그야말로 ‘굿즈 전성시대’ 속에서 또 어떤 맥주 굿즈가 등장할 지 궁금해진다.


NEW BREWERY
8인의 색깔을 모아, 에잇피플 브루어리

‘NEW’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렘과 궁금증을 동반한다. 덕분에 수제맥주 업계에는 신상 맥주와 신생 브루어리 소식이 풍요로운 편이었으나, 올 여름은 맥주 소비량이 예년같지 않은 아쉬운 여름이었고 좀처럼 새로운 것이 등장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활약상이 눈에 띄었던 신생 브루어리가 있다.

여덟 사람이 함께 모여 만들었다고 해서 ‘에잇피플 브루어리’라 이름 붙였다. 단순하지만 기억하기에도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경기도 남양주에 터를 잡고 작년 말 장비를 들여와 올 초부터 양조를 시작한 신생 브루어리임에도 벌써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자체맥주 5종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자체적으로 펍을 운영하거나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여름으로 넘어가는 늦봄 무렵부터 맛집들과 다양한 팝업행사를 진행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Easy & Comfort’를 모토로 양조된 에잇피플의 맥주들은 전체적으로 ABV도 IBU도 높지 않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서핑에서 보드 위로 일어서는 동작을 의미하는 용어에서 따온 대표 맥주 ‘테이크오프(페일에일, 4.5%)’는 상큼한 과일향과 가벼운 목넘김을 특징으로 한다. ‘비단길(바이젠, 4.6%)’ 역시 이름에서 느껴지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편안한 맥주로 인기가 좋다. 10월에 새롭게 스타우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눈여겨보자.

l  공식 페이지 @eightpeoplebrew


NEW BREWERY
안동에 가고 싶은 새로운 이유, 퍼블릭하우스

사진 출처 – 안동맥주

그동안 별도의 탭룸 없이 브루어리만 보유하고 있던 ‘안동맥주’에서 안동 시내에 탭룸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반갑다. 오픈한 지 오래지 않았지만 벌써 안동의 핫플레이스로 소개되고 있는데, 검색창에 ‘안동 퍼블릭하우스’를 입력하고 후기 몇 개만 클릭해보면 절로 아, 나도 가고싶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인테리어 전문가도 아닌 안동맥주 구성원들이 직접 하나하나 작업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게 완성된 퍼블릭하우스를 살펴보면, 과거 불고기를 메인으로 제공했던 식당의 흔적을 의도적으로 남겨둔 독특한 감성과 한옥의 멋을 제대로 살린 중정-안채-바깥채의 구조, 뛰어난 안목이 돋보이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조명, 편안함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가구들 등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팬층이 두터운 안동맥주의 자체 양조 맥주까지 더해져 퍼펙트하게 완성되었는데,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안동라거’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홉스터IPA’부터 안동의 생강을 넣어 만든 독특한 매력의 ‘오드아이’, 레몬이 가미되어 상쾌하고 새콤한 사워 맥주 ‘레몬플라워’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준비되어 있다. 퍼블릭하우스가 생기기 전에 운영되었던 ‘팔도불고기 회관’에서 모티브를 얻어 불고기 양념의 돼지고기를 넣어 매콤하게 만든 ‘팔도 불고기 피자’와 함께 맛있는 맥주 타임을 가져보자.

l  주소 : 경북 안동시 문화광장길 16-7
l  공식 페이지 : @andongbeer.pub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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