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 2019년 6월 26일 330
알고보면 도움이 되는 맥주의 기초
차근차근 알아보는 맥주의 기본
※ 본 기사는 2018년 6월에 발행된 트랜스포터 1호의 컨텐츠입니다.
1. 맥주
우리가 흔히 일상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가장 친근하고 부담 없는 주류인 맥주. 맥주의 사전적 의미는 ‘보리/홉을 주 원료로 하는 양조주’, ‘보리를 싹틔워 만든 맥아로 즙을 만들어 여과한 후 홉을 첨가하고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 등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맥아, 홉, 물, 효모의 마법’이라는 문구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이 4가지 재료를 통해 탄생하며, 각 재료를 다른 종류와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개성과 맛을 지닌 맥주가 만들어진다.
2.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대체적으로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를 정의할 때는 미국의 수제맥주협회의 기준을 사용한다. 크래프트 비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소규모 양조장’에서, ‘독립된’ 자본에 의해, ‘ 전통적인 원료나 방식’으로 만들어졌을 것. 하지만 최근에는 양조장의 규모에 대한 이의가 제기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이라고 하기엔 새롭고 독특한 원료를 사용하는 양조장도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정의에 100% 들어맞는 맥주만을 크래프트 비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라거와 에일
맥주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에일’이나 ‘라거’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에일과 라거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어떤 효모를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맥주는 라거로, 저온에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하면발효 효모를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반대로 에일은 고온에서 위로 떠오르는 상면발효 효모를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라거는 깔끔한 목넘김과 시원한 청량감을 특징으로 하며, 에일은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특징으로 한다.
국산 맥주의 대부분은 라거의 분류 중 ‘페일라거’에 속하며 유명한 수입맥주들 역시 라거 중 ‘페일라거’나 ‘필스너’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에일은 영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에일에 비해 라거의 소비가 월등하게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크래프트 비어의 성장과 인기에 힘입어 매력적인 에일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에일을 접하게 될 기회가 부쩍 늘어났고, 맥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찾는 맥덕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거와 에일의 종류를 좀 더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이러한 단순 분류에 들어맞지 않는 예외적인 맥주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라거]
[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