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al Beer Magazine

[1호] 알고보면 도움이 되는 맥주의 기초

트랜스포터 2019년 6월 26일 154

알고보면 도움이 되는 맥주의 기초

차근차근 알아보는 맥주의 기본

※ 본 기사는 2018년 6월에 발행된 트랜스포터 1호의 컨텐츠입니다.

1. 맥주
우리가 흔히 일상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가장 친근하고 부담 없는 주류인 맥주. 맥주의 사전적 의미는 ‘보리/홉을 주 원료로 하는 양조주’, ‘보리를 싹틔워 만든 맥아로 즙을 만들어 여과한 후 홉을 첨가하고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 술’ 등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맥아, 홉, 물, 효모의 마법’이라는 문구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이 4가지 재료를 통해 탄생하며, 각 재료를 다른 종류와 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개성과 맛을 지닌 맥주가 만들어진다.

  • 맥아(몰트) : 보리에 물을 공급하여 발아시킨 후 다시 건조시킨 것. 밀맥주의 경우 보리 대신 밀을 사용한다.
  • 홉 : 덩굴식물의 일종으로 맥주에 씁쓸한 맛과 향, 풍미를 더해주는 요소.
  • 물 : 맥주의 90%를 차지하는 요소. 크게 경수와 연수로 나뉘며 산도에 따라 맥주의 맛이 달라진다.
  • 효모 : 발효를 통해 맥주를 완성시켜주는 균. 효모의 종류에 따라 맥주의 종류가 라거(하면발효)와 에일(상면발효)로 나뉜다.

2.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대체적으로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를 정의할 때는 미국의 수제맥주협회의 기준을 사용한다. 크래프트 비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소규모 양조장’에서, ‘독립된’ 자본에 의해, ‘ 전통적인 원료나 방식’으로 만들어졌을 것. 하지만 최근에는 양조장의 규모에 대한 이의가 제기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이라고 하기엔 새롭고 독특한 원료를 사용하는 양조장도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정의에 100% 들어맞는 맥주만을 크래프트 비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 라거와 에일
맥주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에일’이나 ‘라거’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에일과 라거를 구분하는 포인트는 ‘어떤 효모를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맥주는 라거로, 저온에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하면발효 효모를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반대로 에일은 고온에서 위로 떠오르는 상면발효 효모를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라거는 깔끔한 목넘김과 시원한 청량감을 특징으로 하며, 에일은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특징으로 한다.

국산 맥주의 대부분은 라거의 분류 중 ‘페일라거’에 속하며 유명한 수입맥주들 역시 라거 중 ‘페일라거’나 ‘필스너’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에일은 영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에일에 비해 라거의 소비가 월등하게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크래프트 비어의 성장과 인기에 힘입어 매력적인 에일 맥주들이 등장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에일을 접하게 될 기회가 부쩍 늘어났고, 맥주의 다양한 맛과 향을 찾는 맥덕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거와 에일의 종류를 좀 더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에는 이러한 단순 분류에 들어맞지 않는 예외적인 맥주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라거]

  • 필스너 : 1842년 체코의 필젠(Pilsen) 지역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담색맥아와 노블홉, 연수를 사용한 황금색 맥주
  • 페일라거 : 기존에 필스너가 가지고 있던 홉의 쓴맛을 줄이고 보다 깔끔하고 담백하게 만들어진 맥주. 가장 대중적.
  • 둔켈 : 19세기 후반부터 독일 뮌헨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독일스타일 흑맥주


[에일]

  • 바이젠 : 독일 바이에른 지역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밀맥아 함량 50% 이상의 밀맥주.
  • 페일에일 : 영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가장 기본 에일 맥주. 향이 풍부하고 밝고 붉은 빛(담색)을 가지고 있다.
  • IPA :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을 때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변질되지 않게 운송하기 위해 홉을 보다 많이 넣어 만들어, 페일에일보다 진한 맛의 맥주.
  • 벨지안 화이트 : 14세기 벨기에 후아르던 지역(hougaarden)에서 생산되던 밀맥주의 종류. 20세기에 들어서 필스너 등 라거에 밀려 많은 양조장이 문을 닫았으나 피에르 샐리스에 의해 극적으로 부활하였다.
  • 포터 : 영국의 짐꾼(porter)에게 사랑받았던 맥주. 검게 태운 맥아를 사용해 탄 듯힌 맛이 나며 도수가 높은 편.
  • 스타우트 : 포터보다 조금 더 태운 보리로 만들어진 흑맥주로 포터보다 부드럽다.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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