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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청정 청평 “카브루” 2브루어리에 가다

트랜스포터, 2019년 6월 26일

청정 청평 “카브루” 2브루어리에 가다

대한민국 품질관리 NO.1 “카브루” 탐방기

※ 본 기사는 2018년 6월에 발행된 트랜스포터 1호의 컨텐츠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린 4월의 어느 날. 청평의 맑은 물로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만드는 대한민국 1세대 크래프트 비어 회사, 카브루의 가평2브루어리 투어차 길을 나섰다. 브루어리가 위치하고 있는 청평면 수리재길은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한 곳. 이 곳에서 카브루는 깨끗하고 맛있는 물로 크래프트 비어를 양조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곳곳에 꽃이 가득한 봄길을 달려 도착한 가평. 카브루는 가평군과 인연이 깊다. 2015년부터 매년 가평에서 가평수제맥주를 주최하고 있고, 최근에는 가평군과 업무협약을 맺어 가평에서 재배된 친환경 쌀을 이용한 크래프트 비어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평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 및 진행예정에 있다. 무엇보다도, 카브루가 보유하고 있는 3곳의 브루어리 역시 모두 가평에 위치하고 있다. 양질의 맥주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2월에 착공한 3브루어리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창 공사 중인데, 현재 2브루어리가 연간 3,600톤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생산량을 1.5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자동 케그세척 라인이나 캔/병 라인 등을 함께 설치하여 향후 보다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루어리 투어가 이루어지는 곳은 가평2브루어리로, 간단하게 맥주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비어클래스와 양조장 투어, 그리고 탭에서 갓 뽑아낸 크래프트 비어 시음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교육장이자 탭룸에서 맥주에 대한 간단한 강의를 듣고 탭에서 갓 뽑아낸 신선한 맥주들을 시음한다. 정면에는 강의자료를 보여주는 프로젝터가 내려와 있고, 그 뒤쪽의 유리창을 통해 브루어리의 모습이 엿보이는데, 강의 이후에 정식으로 브루어리 안으로 들어가 투어를 하게 되지만 탱크가 가득한 흥미로운 풍경에 강의 중에도 때때로 시선이 뒤쪽 브루어리를 향하기도 했다.

간단한 시음을 포함하여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비어 클래스는 정말이지 유용했다. 맥주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하여, 맥주의 원료, 맥주의 종류,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성적으로 설명해주신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대학교 교양 강의를 듣듯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두면, 나중에 맥주 한 잔 마실 때 한 마디 덧붙일 수 있는, 알고보면 쓸모있는 그런 상식으로 남을 것.

비어 클래스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시간은 역시 맥주의 종류를 알아보면서 동시에 간단한 테이스팅을 해보았던 시간. 맥주의 종류를 물으면 대부분 카X, 하X, 클XXX 등의 대답을 할 것이고, 실제로 비어클래스 시간에도 위와 같은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맥주의 종류가 아닌 맥주의 브랜드이므로, 맥주의 종류를 물었을 때의 대답은 라거, 에일부터 나오는 것이 맞다. 이를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카브루의 크래프트 비어 6종을 탭에서 바로 뽑아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선한 바이젠, 페일에일, IPA 등을 앞에 두니 분위기가 한결 밝고 흥겨워졌고, 맥주의 종류에 대해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강의법이었다.

비어클래스 다음으로 이어진 브루어리 내부 견학. 국내 브루어리 중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기도 한 카브루는 뛰어난 위생 및 품질 관리를 자랑한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은 식품이 소비자에게 유통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유해한 요소들을 막고 식품의 오염을 방지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카브루 브루어리는 HACCP 기준에 맞춰 철저하고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견학을 할 때에도 철저하게 위생복, 위생모자 등을 착용하고 입장한다.

몰트 보관실부터 발효실, 케그 보관실까지 맥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양조장 견학. 비어클래스 시간에 소개되었던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다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맥아를 파쇄하고 당화시키고, 홉을 투입하여 불활성화시키는’…등의 글보다 훨씬 알기쉬움에 틀림없다. 과정에 대한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철저한 관리 하에 맥주 양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아지기도 했다.

양조장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시간. 정성스럽게 준비된 안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이다. 비어클래스와 동시에 이루어졌던 시음은 맥주의 종류를 알아보는 것에 겸해 작은 잔에 맛만 보는 수준으로 이루어졌지만 마지막 시음 타임에서는 원하는 맥주의 종류를 골라 보다 넉넉하게 마실 수 있다. 카브루의 베스트셀러이면서 투어에 참석한 인원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았던 바이젠은 향긋함과 부드러움이 가득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맥주치고는 다소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더블IPA(ABV:10.5%)에서는 그야말로 깊고 진한 바디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000년에 한국 크래트트 비어 업계의 1세대로서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페일에일을 양조하는 등 선구자적인 모습을 보였고, 2015년 진주햄의 인수 이후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카브루.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번 브루어리 투어는 카브루에 대해 보다 깊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업계 최초로 배송 전 과정에 3자 물류 Cold Chain System을 도입하고,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자체 품질관리 운영을 통해 더욱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및 크래프트 비어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쓰고 있는 카브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 카브루 제2브루어리 투어

  1.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수리재길18
  2. 코스
    1) 비어클래스 + 브루어리 투어 + 맥주2잔 + 컵 증정 : 1인 20,000원
    2) 비어클래스 + 브루어리 투어 + 맥주 무제한 + 컵 증정 : 1인 30,000원
    3) 기타 워크샵 장소 임대 가능(기준인원 15명)
  3. 문의 : 02-3143-4082


맥주 잡지 “트랜스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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