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al Beer Magazine

[8호] 트랜스포터 미국 맥주 여행 시리즈 3. #뉴욕 편

트랜스포터 2020년 6월 11일 190

※ 본 컨텐츠는 맥주잡지 트랜스포터 8호(2020년 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사진 및 글을 포함한 모든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은 ‘맥주잡지 트랜스포터’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8호] 트랜스포터 미국 맥주 여행 시리즈 3. #뉴욕 편

Cannon Ball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
23일간 약 1만km를 달린 트랜스포터 스타일의 Cannon Ball 같은 맥주 여행!

East Cost 편

-1만 km 의 여행 –

– 트랜스포터 7호에서 이어집니다


NEW YORK

1. 블라인드 타이거 에일 하우스
BLIND TIGER ALE HOUSE

1919년, 세계대전 중이던 미국에는 ‘금주법’이 제정되었다. 그 때문에 1920년부터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술의 합법적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되었는데, 이때 은밀하게 술을 판매하던 곳을 ‘블라인드 타이거(Blind Tiger)’, ‘스피크이지(Speakeasy)’ 등으로 부르곤 했다.

이러한 깨알 상식을 알고 나면 이번에 소개하는 펍을 더욱 기억하기 쉽지 않을까. 현재 뉴욕에서 가장 훌륭한 드래프트 탭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펍 ‘블라인드 타이거 에일 하우스’는, 약 30여 종의 수제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탭에는 온통 매력적인 맥주들 뿐이기 때문에 첫 번째 잔은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마셔보는 것이 좋다. 어두운 컬러감의 빈티지한 외관이지만 19시 이후에는 항상 붐비는 인기있는 곳이며 꽤나 소란스러운 분위기라는 점을 알아두자. 점심때부터 오픈하고 있으니 비교적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낮에 방문해볼 것.

281 Bleecker St, New York, NY 
+1 212-462-4682
http://www.blindtigeralehouse.com/

2. 원 마일 하우스 바
ONE MILE HOUSE BAR

로컬에서 추천받은 곳으로, 푸드도 맥주도 분위기도 멋드러진 비어바. 북유럽의 맥주부터 미국 로컬의 맥주까지 약 20여종의 드래프트 맥주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병과 캔은 리스트도 어마어마하게 길다. 모듬 후렌치후라이가 특히 훌륭했기 때문에 안주로 가볍게 곁들여볼 것을 추천한다.

10 Delancey St, New York, NY
+1 646-559-0702
http://www.onemilehousenyc.com/

3. 그림 아티저널 에일스
GRIMM ARTISANAL ALES

우리에겐 친숙한 브루클린 브릿지가 있는 도시, 브루클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욕 로컬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브루어리. 2013년부터 여러 브루어리를 통해 위탁양조 형태로 맥주를 생산하던 팬텀 브루어리(집시 브루어리)였지만 드디어 2018년에 자체 양조장을 마련했다.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맥주에서부터 사워 에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맛도 굉장히 좋다. 맥주, 와인, 사이더 등 다양한 메뉴를 탭룸에서 즐길 수 있고, 그라울러나 캔 등에 테이크아웃하여 즐길 수도 있으니 꼭 접해보길!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력있는 브루어리.

 
990 Metropolitan Ave, Brooklyn, NY
+1 718-564-9767
https://grimmales.com/

4. 시티 스위거스 CITY SWIGGERS

약 30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비어 바(Bar)이자 미국 로컬의 맥주는 물론, 전세계의 맥주 약 800종의 바틀과 캔을 판매하고 있는 바틀샵. 드래프트 비어 탭도 14종류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맥주를 접할 수 있어 완벽하다. 맥주 리스트의 변동이 잦아 여러 차례 방문해도 재미있다. 

320 East 86th St, New York, NY 
+1 212-570-2000 
http://www.cityswiggers.com/

5. 피프스 해머 브루잉
FIFTH HAMMER BREWING

뉴욕 롱아일랜드 지구에는 브루어리가 여러 개 모여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활기찬 브루어리로 꼽힌다. 주말 저녁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곳이라 스탠딩으로 마시는 경우도 많다. 자체 맥주 10여 종이 온탭되어 있으며 IPA나 스타우트 등 고도수의 맥주가 추천할 만하다. 별도로 안주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외부 음식 반입, 배달 등이 자유롭고 푸드트럭이 브루어리 앞에서 타코, 부리또, 만두, 도넛 등 음식을 판매하기도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푸드트럭 종류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페어링 행사의 예약이 가능하니 확인해보면 좋다.

10-28 46th Ave Long Island City, NY
+1 718-663-2084
http://www. fifthhammerbrewing.com/

6. 미켈러 뉴욕
MIKKELLER NYC

2006년 코펜하겐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맥주를 만들면서 유명세를 얻어 현재는 58개국으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는 집시 브루어리 ‘미켈러’의 뉴욕 직영펍. 2018년, 메츠(프로 야구 구단)의 홈 구장인 시티필드에 오픈하였으며, 거대한 탱크를 바로 옆에 두고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뉴욕에서만 한정적으로 생산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맥주가 다양하여, 가도 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채 다 마셔보지 못한 맥주들이 있다면 캔맥주로 테이크아웃해서 즐겨보자.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니 잘 확인하고 방문하길.

123-01 Roosevelt Ave, Flushing, NY
+1 718-766-2717
https://www.mikkellernyc.com/blog/

7. 브루클린 브루어리
ROOKLIN BREWERY

자유와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있는 브루클린. 특히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지역을 거닐다보면 개성있는 그라피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이 멋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I♥NY’ 로고로 잘 알려진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가 로고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1988년에 설립된 이후 30여년 동안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듬뿍 사랑을 받고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를 찾아가다가 긴 줄이 늘어선 곳을 발견했다면 바로 그곳이 목적지가 맞을 것이다. 워낙 인기가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입장까지 어느 정도의 대기는 감수해야 한다. 평일에는 보다 프라이빗하고 심도있게 운영되는 유료 브루어리 투어가 진행되며(예약제), 주말에는 다소 간단하게 진행되는 무료 브루어리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하면 좋다. 물론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탭하우스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1개당 5달러에 토큰을 구매하여 맥주와 교환하여 마시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는 스탠딩과 합석이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음식은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입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푸드트럭의 음식을 자유롭게 반입할 수 있다. 플래그십 맥주인 ‘브루클린 라거’는 반드시 마셔봐야 할 맥주이지만, 이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특별한 맥주들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자.

79 N 11th St, Brooklyn, NY
+1 718-486-7422
http://brooklynbrewery.com/verify

8. 엘아이씨 비어 프로젝트
LIC BEER PROJECT

롱아일랜드 시티로 넘어가 왕관을 쓰고 있는 붉은 해골이 그려져있는 간판을 찾아가보자. 국내에도 소개되어 좋은 평을 얻은 바 있는 엘아이씨 비어 프로젝트가 위치하고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규모로 시원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타 브루어리에 비해 탭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퀄리티가 좋다는 평이 지배적. 기본적으로 벨기에 스타일의 맥주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IPA나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맥주가 꽤나 호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맛있는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맥주를 이 곳에서 마셨다고 생각한다.
 
39-28 23rd St, Long Island City, NY 11101
+1 917-832-6840
http://licbeerproject.com/

9. 아더 하프 브루어리
OTHER HALF BREWERY

뉴 잉글랜드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뉴욕에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곳이 바로 이곳 ‘아더하프 브루어리’. 2014년, 세 명의 미국인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설립하였으며, 일찍부터 IPA계의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아더하프의 맥주를 맛보기 위한 줄이 너무나 어마어마했기에 뉴욕의 유명한 델리 “카츠 델리카슨(Katz’s Delicatessen)”에서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기다리는 줄과 비견되기도 했다. 덕분에 세 명의 창립자들은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2017년에 브루클린에 탭룸을 오픈했고, 2018년에는 로체스터에 8,000평방피트 규모의 브루어리를 오픈했으며, 향후 윌리엄스버그에 또 다른 탭룸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이 바쁜 일정만 봐도 아더하프의 인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아더하프의 탭룸에는 약 20여종의 드래프트 비어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더하프의 명성을 다진 주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대표 맥주 All Green Everything은 아쉽게도 항상 온탭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 외의 맥주들도 두루두루 훌륭한 편이고,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을 법한 공간이니 꼭 방문해보길.

195 Centre St, Brooklyn, NY
+1 917-765-6107
https://otherhalfbrewing.com/

10. 허드슨 밸리 브루어리
HUDSON VALLEY BREWERY

요 몇 년 사이에 차근차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브루어리로, 사워IPA 스타일을 훌륭하게 선보인다. 온탭되어 있는 맥주 중에는 사워IPA와 사워 에일이 단연 많은데, 칵테일과 비슷한 느낌의 묘한 매력이 계속해서 다음 잔을 부른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브루어리 주변으로 야외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 날씨가 좋을 때에는 더욱 기분좋은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전구에 가득 불이 들어오는 저녁에도 분위기가 일품! 

뉴욕의 교외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한 달에 몇 번인가 있는 캔 릴리즈날에는 여기저기에서 방문객이 찾아온다. 실제로 본인도 약 300여명의 방문객과 함께 3시간을 줄 서서 기다린 끝에야 맥주 1케이스를 살 수 있었다. 현란하지만 신기하게도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캔의 라벨도 굉장히 오묘하고 감각적이어서 수집 욕구가 올라오는 것들로 가득하다.

7 Main St, Beacon, NY
+1 845-218-9156
https://hudsonvalleybrewery.com/

11. 이퀼리브리엄 브루어리
EQUILIBRIUM BREWERY

근 1-2년 사이에 수제맥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면, 국내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었던 거친 붓터치의 동그란 로고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주인공 ‘이퀼리브리엄’의 맥주가 2018년 국내에 첫 소개되던 날 줄을 서서 맥주를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퀼리브리엄 브루어리는 무려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출신의 공대생들이 설립하여 과학적 양조를 추구하고 있으며, 맥주 이름에도 포톤(photon), Energy Equals, MC²,(Energy equals와 MC²는 일종의 자매품으로,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에서 따왔다.) 공대생들을 반갑게 혹은 현기증나게 하는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넘쳐나는 홉향과 특유의 알싸한 맛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헤이지(hazy) 계열의 IPA와 스타우트, 포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캔이 릴리즈되는 주말이면 미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22 Henry St, Middletown, NY
https://www.eqbrew.com/

12. 불 앤 배럴 브루펍
Bull and Barrel Brew Pub

미국 서부 영화에서 본 것만 같은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 펍. 클래식한 맥주가 주를 차지하고 있지만, 몰트 캐릭터가 뚜렷한 엠버IPA와 블루베리를 사용한 맥주 등도 있어 선택 폭은 넓다고 할 수 있다. 야생화 꿀과 블루베리를 넣어 만든 프룻비어 ‘허니 블루베리 에일(Honey Blueberry Ale)’을 추천한다. 펍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로데오 머신(Rodeo Machine)에도 도전해보시라!

미국 서부 영화에서 본 것만 같은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 펍. 클래식한 맥주가 주를 차지하고 있지만, 몰트 캐릭터가 뚜렷한 엠버IPA와 블루베리를 사용한 맥주 등도 있어 선택 폭은 넓다고 할 수 있다. 야생화 꿀과 블루베리를 넣어 만든 프룻비어 ‘허니 블루베리 에일(Honey Blueberry Ale)’을 추천한다. 펍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로데오 머신(Rodeo Machine)에도 도전해보시라!

988 Rte 22, Brewster, NY
+1 845-278-2855
https://bullandbarrelbrewp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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